“일본 가성비 골프? 도쿄·오사카는 비싸고 지방이 싸지.” 다들 그렇게 말해요. 저희도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코스 758곳의 실측 평일 그린피를 쭉 뽑아 보니, 이 말은 반만 맞았어요.
대도시(도쿄·오사카)와 지방의 그린피 median은 6.4만 vs 6.6만원으로 거의 비슷했거든요. 오히려 도쿄·오사카 골프벨트에는 싼 코스가 꽤 많았어요. 진짜 가성비는 ‘대도시냐 지방이냐’가 아니라 골프장이 몰린 중소도시냐에 달려 있었어요.
진짜 가성비는 '골프장 밀집 중소도시'예요
지역별 median을 줄 세워 보면 답이 보여요. 평일 median이 가장 싼 곳은 대도시도, 유명 관광지도 아닌 센다이·히로시마·오이타·오카야마·구마모토 같은 지방 중소도시였어요. 전부 4.7~5.7만원대예요.
이유는 단순해요. 골프장이 몰려 있으면 값이 내려가요. 코스가 많으니 경쟁이 붙고, 평일엔 빈 티타임을 채우려 가격을 낮춰요. 도시가 크냐 작냐보다 ‘그 지역에 골프장이 몇 개나 되냐’가 그린피를 정하는 거예요.
'지방이면 무조건 싸다'도 틀려요
- 아오모리(10.0만)·오키나와(9.5만)는 지방인데도 제일 비싸요. 원거리·리조트라 코스가 적고 프리미엄 성격이 강해서예요.
- 오사카(효고, 5.7만)는 대도시인데도 싼 축이에요. 간사이 골프벨트에 코스가 워낙 많거든요. ‘대도시=비싸다’가 늘 맞진 않아요.
- 도쿄(치바, 7.1만)는 중간이에요. 싼 코스도 많지만 프리미엄도 많아 median이 올라가요. 주말엔 예약난·혼잡도 감안해야 하고요.
그린피 말고도 지방이 이기는 것들
사실 그린피는 지방 중소도시가 조금 싼 정도예요. 진짜 차이는 그 외의 것들에서 벌어져요.
- 숙소가 싸요. 대도시 호텔값이 지방보다 확실히 높아요. 여러 밤이면 총비용 차이가 커져요.
- 한적하고 예약이 쉬워요. 대도시 골프벨트는 주말 예약 전쟁·진행 지연이 흔해요. 지방은 여유롭게 돌 수 있어요.
- 공항에서 가까운 코스가 많아요. 도착 날 바로 라운딩, 마지막 날 여유 티오프가 지방에서 더 잘 나와요.
결국 답은 도시 크기가 아니라 골프장 밀도예요. 골프장이 몰린 중소도시가 가성비의 정답이에요. 어디로 며칠, 몇 게임이 가능한지는 날짜·예산만 넣으면 바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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