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들어온 실제 1:1 컨설팅 의뢰를 설계 과정 그대로 공개해요. 목적이 분명한 여행이었어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직관. 그것도 9/25·26 슈퍼라운드 두 경기에 9/27 결승전까지,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사흘 연속이에요. 한국 야구가 5연패에 도전하는 대회라 결승 무대에 태극기가 걸릴 가능성이 큰 일정이죠. 항공권은 이미 끊어둔 상태(9/24 아침 도착, 9/29 저녁 출국), 숙소는 나고야역 앞 5박 고정. 여기에 골프 4라운드를 끼워 넣어야 했고, 꼭 가고 싶은 코스 2곳까지 지정돼 있었어요.
한눈에 보기
일정
5박 6일
골프
4R · 72홀
야구
3경기
그린피
1인 47.7만원
그린피는 예약 확정 화면에서 확인한 실제 결제 예정액(세금·인원 할증 포함) 기준이에요. 선발대 2인은 4라운드 전부, 도중 합류한 1인은 2라운드 기준 약 27.3만원이었어요.
아시안게임 야구, 언제 어디서 열리나
설계에 앞서 대회 구조부터 정리했어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아이치현 두 구장에서 열려요.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과 도요하시 시민구장이에요. 조 편성은 A조 일본·중국·필리핀·팔레스타인, B조 한국·대만·홍콩·태국. 조별리그를 거쳐 9/25~26 슈퍼라운드, 그리고 9/27 저녁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결승전이 열려요.
- 한국 조별리그: 9/21 대만전(오카자키) → 9/22 홍콩전(도요하시) → 9/23 태국전(오카자키)
- 도요하시 시민구장 가는 법: 나고야역에서 JR 도카이도선 신쾌속으로 도요하시역까지 약 55분, 역에서 구장까지 택시 15~20분이에요. 일행이 2명 이상이면 버스보다 택시가 나아요
- 숙소는 도요하시가 아니라 나고야역 앞에 잡았어요. 경기 없는 낮 시간의 골프·관광·식사 동선이 전부 나고야 기준이라, 경기 날만 왕복하는 쪽이 전체 일정에서 이득이에요
STEP 1
지도부터 그려야 했어요
첫 난관은 방향이었어요. 지정 코스 2곳(코모노 클럽, 도겐다도CC)은 나고야 서쪽 미에현에 있고, 야구장은 정반대인 동쪽이에요. 숙소를 가운데 두고 서로 반대 방향이라 야구 있는 날 서쪽 코스를 치면 경기 시간을 못 맞춰요.
- 야구 있는 날(9/25·27)에는 동쪽 코스나 아침 라운딩만 배치
- 지정 코스 2곳은 야구 없는 시간대로: 코모노는 9/25 아침, 도겐다도는 야구 없는 9/28
- 9/26은 일행 1명이 합류하는 날이라 골프 없이 시내 관광
STEP 2
도착 날 라운딩, 41개 코스를 전부 열어봤어요
비행기가 09:25에 내리는데 도착 날 한 라운드를 원하셨어요. 문제는 일본 골프장 대부분이 오전 티오프만 운영한다는 것. 지정 코스인 코모노는 마지막 티타임이 10:27이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아이치현과 미에현 북부 41개 코스의 9/24 티타임을 전부 조회했어요. 11시 이후에 출발할 수 있는 곳이 15곳 나왔는데, 공항 접근과 숙소 복귀 동선까지 따지니 나루미CC의 오후 18홀 스루 플랜(12:36 티오프) 하나가 남았어요. 스루 플레이는 그늘집 휴식 없이 도는 방식이라 4시간 30분이면 끝나요. 일몰 전에 여유 있게 들어와요.
STEP 3
요금은 표시가가 아니라 실제 결제액으로
일본 골프장 표시 요금은 대부분 4인 1조 기준이에요. 2~3명이 치면 코스마다 할증이 붙는데, 이걸 모르고 가면 현장에서 몇천 엔이 더 나와요. 이번 팀은 날짜마다 인원이 달랐어요. 9/24·25는 2명, 합류 후인 9/27·28은 3명. 그래서 날짜별 인원을 넣은 실제 결제액으로 전부 다시 계산했어요.
| 날짜 | 코스 · 플랜 | 인원 | 1인 실결제 | 내역 |
|---|---|---|---|---|
| 9/24(목) | 나루미 CC · 오후 스루 | 2명 | 11,020엔 | 기본 10,470 + 2인 할증 550 |
| 9/25(금) | 코모노 클럽 · 점심 포함 | 2명 | 11,700엔 | 기본 8,400 + 2인 할증 3,300 |
| 9/27(일) | 누카타 GC · 주말 셀프 | 3명 | 16,410엔 | 3인이라 할증 없음 |
| 9/28(월) | 도겐다도 CC · 공홈 플랜 | 3명 | 14,110엔 | 공홈 월·금 한정, 점심 포함 |
코모노의 2인 할증이 3,300엔으로 커요. 같은 코스라도 인원에 따라 1인 부담이 40% 가까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3명이 되는 날은 할증이 사라졌어요.
STEP 4
예약 직전, 공홈 요금을 한 번 더 확인했어요
예약 사이트(라쿠텐GORA·GDO) 요금과 골프장 공식 홈페이지 요금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는 단계예요. 결과가 재미있었어요. 어느 쪽이 싼지는 코스마다 달랐어요.
- 나루미: 오후 스루 플랜은 공홈에 아예 없어요. 예약 사이트 전용 재고였어요 → GORA로
- 코모노: 공홈이 400엔 쌌지만 할증 규정이 명확한 GORA 유지
- 도겐다도: 공홈의 월·금 한정 플랜이 1인 2,750엔 쌌어요 → 공홈으로 예약, 3명이라 8,250엔(약 7만 4천원) 절약
STEP 5
결승전 날, 야구장 직행이 핵심 수였어요
9/27(일)은 라운딩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같은 날이에요. 코스에서 숙소로 돌아와 씻고 기차를 타면 왕복 2시간 이상이 사라져요. 그래서 도요하시 구장에서 차로 40분 거리인 누카타GC를 골라 10:07 티오프로 잡고, 끝나면 숙소를 들르지 않고 렌터카로 구장까지 직행하게 했어요. 경기 시작 전 여유 있게 도착하고, 결승전 특유의 귀갓길 기차 혼잡과도 무관해져요. 대신 이날만 경기 후 70분 야간 주행이 있다는 것도 미리 알려드렸어요.
마지막 라운드인 도겐다도는 코스에 온천이 붙어 있어요. 지하 1,728m 자가 원천이라 라운딩 끝나고 이동 없이 바로 몸을 풀 수 있어요. 야구가 없는 유일한 라운딩 날이라 시간에 쫓기지도 않고요. 마무리 코스로 이만한 곳이 없었어요.
STEP 6
이렇게 마무리됐어요
- 골프 4라운드 전부 예약 확정 (선발대 1인 그린피 약 47.7만원)
- 렌터카는 시엔타급 밴 6일 23.3만원, 3인 분담 시 1인 7.8만원
- 일자별 타임라인·예약 QR·지도 QR이 담긴 A4 9페이지 설계서로 전달
설계서에는 코스별 예약 화면으로 바로 가는 QR, 렌터카 내비에 넣을 지도 QR, 취소료가 시작되는 날짜, 인원이 바뀌면 요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까지 담았어요. 받은 분이 그대로 누르기만 하면 되도록요.
이런 일정도 짜드려요
아시안게임 직관, 콘서트, 출장처럼 시각이 정해진 일정과 골프를 겹쳐 짜야 할 때가 제일 어렵고, 그래서 제일 재미있어요. 대회 기간(9/19~10/4) 나고야 일대는 숙소와 티타임이 빨리 마르니 서두르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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